[사이버윤리] 동서양 윤리학 - 근대 서양

근대 서양은..

깁니다


[근대 서양] 합리론과 경험론

근대에는 자연과학의 발달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신학적 자연관과 세계관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어, 인간중심의 근대적 사고체계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르네상스. 프랑스어의 르(다시) 네상스(일어나다)가 어원이라네요. 신에게 속박되어 있던 인간이성의 회복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철학자들은 확실한 진리를 형이상학적 존재에서 찾기 시작했고, 그것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에 대한 방법론의 차이로 합리론과 경험론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대륙의 합리론(연역법)

논리가 중심입니다. 이성 추리에 의하여 보편적이고 논리적이며 직관적으로 확실한 형이상학의 전제로부터 개개인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도출하게 됩니다. 원리를 깨닫고, 그 원리를 현실세계에 적용합니다.

영국의 경험론(귀납법)

경험 기반입니다. 모든 지식의 체계는 탄생 이후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전제 하에 그 인식의 개념의 한계와 내용을 정의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합리론 = 연역법 = 논리적 그리고
경험론 = 귀납법 = 경험적 이렇게만 알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근대 서양] 데카르트, 합리론의 선구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유일무이한 진리의 기준은 개인의 자기의식으로 직관적 확실성을 갖는 이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완전히 논리적으로 생각한 것 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완전히 논리적이라는걸 어떻게 깨닫나? 그래서 방법적 회의가 등장합니다.

방법적 회의란, 불변하고 보편적인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것을 의심합니다. 그런 의심하고 있는 자신은 의심할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철학의 제1원리) 내가 의심하고 있는 것만큼은 진리이다…
중세시대의 신을 통해 찾던 진리가 아닌 자기자신의 생각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리를 도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합리적인 어떤 진리를 깨닫기 위한 방법론이 있는데, 총 4가지의 절차입니다.

  1. 자명하지 않다면 그 어떤것도 승인하지 않는다.
  2. 문제를 단순한 부분으로 세분화 할 것
  3.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면 문제 해결 가능
  4. 추론의 재검토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한가?

위의 네가지 절차를 문제없이 마쳤다면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근대 서양] 스피노자, 기계론적 세계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적 결정 상황속에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이성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만이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설명을 들으니 저 명언이 정확히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 알겠죠.

스피노자의 기계론적 결정론이란, 세계는 필연적 인과법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운행하는 하나의 거대한 자연의 체계입니다.

인간의 이기적 욕구를 기반으로 한 목적론적 윤리학을 비판합니다. 인간도 막 대단한 게 아니라 전 세계의 구성원에 불과하다는 뜻이죠.

자유와 예속

스피노자는 자유와 예속에 대해 구분합니다. 인간의 최고선은 행복이며, 행복에 이르는 길은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자유란, 인간이 스스로 왜 존재하는지 분명히 깨닫고 그것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유의 본질은 자기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고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을 결정하는 것(즉 행동이 나를 말미암을 때)이며, 자유의 반대는 감정의 통제와 억제에 대한 인간의 무능력을 의미하는 예속을 의미합니다.


[근대 서양] 프랜시스 베이컨, 경험론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아는 것은 자연과학적 지식이고 힘은 인간현실의 유용성이라는 뜻입니다.

베이컨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확고하고 유용한 지식을 얻어야 하며, 올바른 과학의 방법을 위해서는 실제 실험을 통한 귀납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경험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모든 경험이 유용한 것은 아니며 장소나 사람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귀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참된 지식을 찾기 위해 선입견과 편견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제거해야 할 선입견으로 4대 우상을 내세웠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족의 우상 : 대상을 사람처럼 인격화해 생겨나는 오류
  2. 동굴의 우상 : 개인의 편견에서 비롯된 오류
  3. 시장의 우상 : 언어 오용으로 인한 오류
  4. 극장의 우상 : 특정인의 권위에 의해 무비판적인 반응을 통한 오류

[근대 서양] 데이비드 흄, 주정주의

인간 과학은 체험과 관찰이라는 경험적 방법에 의해 연구되는 과학이다

이성은 혼자서는 그 어떤 의지적 행의의 계기도 될 수 없으며, 이성은 의지를 지도함에 있어 정념에 대립할 수 없다

오직 이성만으로 도덕적인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데이비드 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동정을 도덕의 심리적인 기초로 보고 제3자의 동감에 의해 객관적 타당성, 사회성을 얻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부인의 감정을 일으키며 악덕이라 불렀고, 쾌한 감정을 가져오는 것은 시인의 감정을 일으키며 덕이라 불렀습니다. 타인에게 보편적으로 이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것에 공감받는다면, 그것이 옳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공리주의 윤리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보편적인 도덕감에 영향을 받으며(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우리가 왜 공공의 선을 추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의 최대한 많은 행복을 위해서겠죠.


[근대 서양] 제러미 벤담, 쾌락주의와 공리주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싶은 거라면, 모든 사람들은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윤리적 쾌락주의와 양적 공리주의를 내세웠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윤리적 쾌락주의모든 인간 행위의 목표가 쾌락의 추구와 고통의 회피이며, 이는 윤리적 당위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쾌락을 최대한 증가시키고 고통을 최소한으로 감소시키는 행위가 윤리적 행위이다. 라는 뜻입니다.

동시에 양적 공리주의모든 쾌락이 질적으로 동일하며, 양적으로 계산하여 측정된 양이 선의 기준이 된다. 라는 뜻입니다. 윤리적 쾌락주의에 근거해 도덕과 입법의 최상위 원리로서 양젝 공리의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즉 벤담은 어떤 행위의 도덕성은 경험가능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는 결과주의 관점, 즉 결과론적 관점에서의 행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자기이익 추구의 원리를 최상의 도덕원리로 보는 윤리적 이기주의를 반대했습니다. 이건 자기만 행복한거니까요. 또한 도덕을 경험을 통해 입증 가능한 객관적 증거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대 서양] 존 스튜어트 밀, 질적 공리주의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낫고, 만족스러운 바보보다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낫다

위의 쾌락주의와 양적 공리주의를 보며 모든 쾌락에는 과연 질적 우열이 없는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밀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더 높은 질의 쾌락을 추구하고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고, 최고선으로 간주하는 행복은 질적으로 높은 쾌락으로 정신적 능력을 발휘해 얻는 지성의 쾌락, 감정과 상상력의 쾌락, 도덕적 정서의 쾌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반드시 많은 양의 질적으로 낮은 쾌락보다 적은 양의 질적으로 높은 쾌락을 택할 것이라는 낙관주의 관점을 내포하며 인간의 본성을 고귀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윤리적 주체의 본질은 공평무사하고 자비로운 관찰자이며 이러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를 공리주의의 이상으로 여겼습니다.

벤담과 마찬가지로 밀 역시 공리주의인데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사회적 유용성 또는 쾌락이라는 목적을 결과로서 달성했는가? 여부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론적 윤리관)


[근대 서양] 임마누엘 칸트, 의무론적 윤리관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관은 벤담과 밀의 결과론적 윤리관과 다소 대치됩니다. 인간은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자 선의지를 지닌 이중적 존재라고 생각했는데요, 인간은 이성이 중요하게 작동하므로 동물이랑 다른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의지가 무엇인가 하면, 보편타당한 도덕판단의 기준이자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지 않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선입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행위가 옳기 때문에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의무론적 윤리라 하며, 선을 행하기 위한 이성의 강제적인 명령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강제적인 명령을 정언명령이라고 하는데요,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이성의 강제 명령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와 같은 것들이 있겠죠. 행복이나 건강을 이유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 자체가 우리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도덕적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정언명령은 이성이 입법한 도덕법칙의 공식으로, 주관적 동기들에 맞서 인간으로 하여금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의 의지를 강제하는 이성의 명령이자 윤리성의 명령이라고 설명합니다.